꺼창에 장기로 있을려고 무반을 알아보고
짐을 무반으로 다 옮겨놓고 주인아주머니가 메트리스하고 선풍기를 설치해줍니다.



첫날 이사온기념으로 강생군몽생양 헝떵과 까이양에 술한잔 마시는데
옆옆방 청년이 보입니다.

사진

싸왓디캅 ! 쿤 첩 헝떵마이 ?
그래서 술한잔같이 먹으면서
아유타오라이캅 ? 쿤 유티반 ? 쿤츠아라이? / 탐응안아라이?
18살/집은뜨랏이구/이름은 멘/주유소에서 일한다구 하네요.

몇일후 멘은 저만 보면 블리를 권합니다. ^^
멘이 피는 담배는 스꺼(score)라는 담배.

이곳 끌롱손에서 반찬가게/세븐일레븐/란아한 등등
많은 사람들과 인사할정도로 친해졌네요.
이쯤에 호텔리어 축구대회가 있었는데 오후 4시부터
왓끌롱손학교에서 풋본(축구)를 하더군요. 매일 그시간이면 구경하는게 낙이 될정도로
한달정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어느날 강생군은 침대에서 오수를 즐기고 몽생양은 풋본 구경을 갔다왔네요.

사진

어...
강생군 : 동전주머니가 없어졌다!
오잉... 뒷창문 열어두었더니 메우(고양이)가 가져갔나 ?
집주변을 둘러봅니다. 두리번 두리번
완나 집주인 아주머니 저를 보더니...
완나 : 탐아라이 ? (뭐해?)
몽 : 완나 두 메우마이 ?
완나 : 탐마이 ?
몽 설명 한다. 여차저차해서 고양이를 찾는다.
완나 아주머니 아니라구... 누가 훔쳐갔을거라구 ^^
몽 아니에요. 메우가 훔쳐갔을거에요. ^^

몇일후 무얼 찾으려구 가방을 뒤적이던중
강생군 한쪽 깊숙히 숨겨둔 돈이 없어졌다구 한다.
헉.... 설마 몽생양두 다른지갑을 찾아보니
만원짜리하고 천원짜리 없네요.
마침 저희는 돈을 들고다니기에 강생군이 숨겨둔 비상금만 없어진상태

완나주인아주머니 한테 이야기했더니
경찰한테 신고해야 한다구 ....
에휴... 완나아주머니 덕분에 경찰서가서 신고.
경찰이 집방문 원인은 뒷쪽 창문이 쉽게 열려서 그쪽으로 들어온것 같다구.
창틀에 흔적이 남아 있더라구요.

없어진금액은 한국돈/달러/밧 = 15.000밧 정도
다행이 그중 5만원권이 6장 정도여서 아마 환전하려구 분명 사설환전소 or 은행에
갈것이다. 미리 사전에 연락해주면 찾을수 있을거 같다구 경찰에게 전해줍니다.

태국경찰에 신고는 했으나
잡기는 힘들것 같구
스마트폰 어플중 CCTV 어플을 블랙마켓에서 받은후
분명 도둑은 다시 돌아오게되있다는 가정하에
뒷쪽 창문에 외출시 CCTV를  녹화해둬봤습니다.

사진

사진

사진

몇일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수영/폭포/낚시 후 이날은 축구대회 결승이 있는날이라
구경을 갔습니다.

사진

2시간정도 구경하다가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몽생양 잠시 집에 들러서 혹시나하고 cctv 녹화한부분을 돌려봅니다.

헉.... 찍혔습니다.

바로 축구구경하던 완나아주머니에게 CCTV증거 확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경찰서에 가야 한다구 합니다.
마침 옆에 있던 주인아저씨에게도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완나아주머니하고 저는 경찰서로 가고
영상을 경찰에 보여주니 웃으면서 호이.... 엄지손을 치켜세우시네요.
잠시후 경찰차에 탐모이(도둑)이 잡혀오고
내일 다시 경찰이 집에 방문할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다음날은 호핑투어예약을 해서 호핑투어 갔다왔더니
경찰서에 내일 오전까지 오라구 아주머니가 전해주십니다.

다음날 경찰서에 가니 휴... 주인아주머니가 오지 않아서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되네요.
잠시후 한국분이 오십니다. 꺼창 명예대사라고 하시는데
후와 태국말 잘하십니다.
알고보니 꼬창아일랜드스토리 운영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비가 그렇게 오는데 방바오에서 단마이까지 와주셨더라구요.
(이자릴 빌려 정말 감사했습니다. 형제분중 동생분)
그분 덕분에 의사는 잘전달되고 탐모이 누나분이 오셔서
잃어버린 돈을 다 밧으로 돌려주시고
일단락 되었네요.

사진

탐모이는 바로 첫날 같이 인사했던 "멘" 이었답니다.
술도 같이 먹구 가끔 이야기도 하고 오토바이로 일하는데까지 자주 데려다 주고
했었는데 ^^

참 세상일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이러한 사실이 작은동네라 그런지 금새 퍼졌나봅니다.
친하게 지내던 야유프라 지배인 쏨밧형이 지나가는 길에
도둑 들었단 소식들어서 알고있다.
나쁜놈이다. 하지만 다 나쁜사람만이 있는건 아니다. 등등
안부인사를 전해주시네요.
집주인 아저씨는 그뒤로 뒷창문과 뒷방문 경첩을 다시 달아주시고 ....
주인아저씨왈 이번엔 노트북 훔치러 돌아왔을꺼라구 하네요. ^^

사진

이젠 이곳 끌롱손에서 현지분들과 많이 인사를 나누는 정도 되다보니
많이 도와주십니다.

어딜가나 사람사는 동네는 다 비슷한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