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의 선선함

(치앙라이여행)


시간이 다되어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출발하기전 차장오빠가 "치앙라이" 냐고 물어본다.

끄덕거리는데 따스한 담요를 나눠준다. 그땐몰랐다. 그리 고마운 물건인줄!

간단한 과자 / 일회용커피또한 준다.


몇시간후 휴게소에서 정차 20분 휴식타임.

휴게소 화장실을 드른후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현지분들이 줄을서있다.

자세히 보니 ticket(뚜아) 일부분을 찢더니만 쿠폰을 준다.


그 쿠폰을 가지고 음식있는데로 가니

일하시는 언니가 안니 센렉 , 안니 센야이 하면서 고르라고 한다.

센야이 초이스!


다시 버스는 출발을 하고 , 태국버스의 어마어마한 에어컨을 잊었었다.

반팔/반바지를 입은상태인데, 담요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옆자리의 현지분을 보니 다리부터 어깨까지 감싸듯 마치 monk처럼

따라해본다. 따스하다!

 

오전 9시쯤 치앙라이터미널에 도착했다.


따스함의 선선함.


배낭을 메고 터벅터벅, 썽태우를 어디서 타냐구 물어본다.

"큰 썽태우 콘송카우, 유티나이캅?"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르켜 주신다.


그곳으로 가보니 썽태우가 대기하고있다.

"콘쏭카우" , 손으로 타라고 하신다.

사람이 어느정도 타자 출발한다. 20밧.


콘쏭카우에 도착후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시계탑으로 발걸음은 향하구

Phangkhon coffee라고 적혀있는곳으로 들어가 찐한 에소(40밧)를 시켜본다.

뽑아준 에소 + 언더글라스(얼음3덩이)

오랫만에 제대로된 커피를 마셔본다.

숙소검색 Tourist Inn (팬룸 200B) 당첨.


"미헝왕 마이 크랍? 능헝 라카 타오라이캅"

역시나 200밧이다. 주인언니 여권복사하고 물한병 주고 미얀마 언니가 방을 안내해준다.


깨끗한 더블침대시트 수건3장, 그것만 맘에 들었다. 어차피 2틀만 머무는거니.

적당한 샤워시설및 화장실 / 테이블 / 의자

200밧에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으랴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짐만 내려놓은후 모떠싸이를 빌리러 간다.

시계탑근처에 많은 오토바이를 보유하고있는 상점을 보았기에

주인은 중국계 태국분인것 같다. 참 친절하다.


"짜 팍티유 치앙라이 능드안, 카차오모터싸이 다이마이캅?

치앙라이 한달있을건데, 오토바이빌리는거 할수있나요?

할수있다고 한다. 

안니 삼판(3000밧) / 안니 삼판하러이(3500밧)

3000밧 모떠사이를 빌린다. 패스포드맡기구 계약서 작성하구 헬멧챙기구

다시 숙소로.... 그대로 쓰러진다.

몇시간을 잤나. 배고프다.


주인언니에게 배고프다고 말한다. 

"히우카우 꺼 약 낀 아한타이 때 콘디여우"

배고파요, 타이음식 먹고 싶은데 혼자라서"


마침 일요시장이 있다고 위치를 알려주신다.


조촐하지만 왠지 정이 묻어난다고 할까, 일요시장의 분위기다.

쏨땀뿌가 먹고 싶어졌다.

"미 뿌 마이 크랍? 아오 솜땀뿌

게 있나요 ? 솜땀뿌 주세요.(30밧)

고추를 보여주신다.

"첩 팻팻, 아오 팻팻, 남딴 닛너이, 뿌 여여,"

매운거 좋아해요. 맵게 해주시구요, 설탕 조금만, 게는 많~이"

"아오 꺼티얌 마이 ?" 마늘 주실수 있나요?


쏨땀뿌에 검은밥을 샀는데 뭔가 허전하다.

까이양 2개 무양 1개를 추가적으로 샀다. (각각 5밧)


현지분들이 음악에 맞춰 단체 군무(?)를 하신다, 

따라해본다, 단순한거 같은데 은근 어렵다.


돌아오는길에 Handmade 머플러를 추가로 하나 사고(100밧)

따스함과 선선함이 있는 치앙라이의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