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방의 장미, 치앙라이의 매력


키얀 : 배우다 / 쏜 : 가르치다 / 양 : 읽다 / 낭쓰 : 책 / 란낭쓰 : 서점

란 : 상점 / 쓰 : 사다 / 카이 : 팔다 / 컹 : 물건

풋익캉 : 다시한번 말해주삼 / 러 : handsome

터엄 하십밧 : 50밧 채워주세요

콘디여오 : 혼자 / 나 : uncle

아라이 꺼다이 : 아무거나 / 므어라이 꺼다이 : 아무때나

티나이 꺼다이 : 언제든지 / 크라이 꺼다이 : 누구든지


그전날 장거리로 돌아다녀서 그런지 몸이 좀 피곤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계획없이 집에서 쉬면서 보낼까 합니다.





숙소 주인집 아들에게 묻습니다.

그의 이름은 웨이 입니다.

치앙마이 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 나이는 26살 , 2년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네요.


몽 : 약쓰 낭쓰 카올리, 란낭쓰 유티나이? (한국책 사려구해, 책방어디있어?)

웨이 : clock tower .... ah~! 쿤 루짝 하엑 마이 ? (시계타워... 오거리알죠?)

몽 : 폼루. (알아.)

웨이 : 하엑 (손짓으로 유턴) 란낭스 츠 DK . 야이 xxxxx . 쓰 아라이캅?

(오거리에서 ... 책가게이름은 DK. xxxx 아주크다구 하네요. 무엇 사려구요?)

몽 : 폼 풋 파사타이 닛너이 때 마이다이 키얀/안 파사타이

(난 태국말 조금 말해 그러나 읽지도 쓰지도 못해)

몽 : 타 쿤 쏜 파사타이 폼, 폼 쏜 파사카올리 쿤 , 카오짜이마이?

(만일 네가 태국어 가르켜주면, 나 너에게 한국어 가르켜 줄께, 이해하겠어?)

이렇게 해서 하루에 한시간씩 서로 배우고 가르쳐 주기로 했답니다. ^^



대형서점이라 그런지 한태사전도 종류가 많고 한국어 책도 다소 있네요.

이곳에서 태국인들이 배울수 있는 생존한국어(?) 비슷한 책을 산후

Baan Du에 위치한 퐁파핫 온천으로 향합니다.



이시간이 5시쯤 되었는데 현지분들이 족욕을 하고 계십니다.

가장 시커먼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 외모상 현지화되어선지(?) 이젠 당연하듯이

현지분들이 태국말로 물어 보고 저는 아주 천천히 아는 단어로만 태국말로 답합니다. ^^;;

30분정도 족욕을 하니 온몸이 나긋나긋 해지면서 줄줄 땀이.. 노폐물이 다빠져 나온것 같네요.


이곳 퐁파핫온천 입구에 커피파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오늘은 문을 닫았답니다.

아짜(아마) 5시쯤 문을 닫는것 같습니다. 으~~ 찐한 카훼 옌~~ 마시고 싶은데...


퐁파핫 온천을 나와 ( Baan Du(반~두) 하셔야 됩니다. 안그럼 못알아 듣는답니다.)

Baan Du 시장으로 향합니다.



반두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저녁시간때가 피크네요.

지붕이 있어 비가와도 문제없습니다. 각코너별로 파는 음식들이 나뉘어 있고 가격또한 저렴합니다.

치앙라이 시장에서 보지 못한것들이 간혹 눈에 띄네요


같은 치앙라이지만 시내보다 더 태국스러운 이곳 반두시장에 꼭 들러보세요.



다음날 아침.

매짠방면으로 드라이브를 가보기로 합니다.

매짠가는 도로는 국도1번도로 ....

아무래도 큰도로라 위험할줄 알았는데 그렇게 위험하진 않습니다. 차량통행도 대도시에 비해 많지 않구요.


매짠방면 1번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자그마한 연못과 함께 오리배가 있네요.

유심히 보니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분은 이곳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네요.


중간에 검문소를 지나서(아무래도 국경쪽하고 가깝다보니.... 참고로 오토바이는 검문열외)

매짠에 거의 도착할무렵, 아담하고 모던한 커피파는곳이 있어 들러봅니다. 이름은 롬찻 (romchatra)


젊은 청년이 인사하고 주문받고.. 잠시후 어머니같은 분이 오셨네요.

롬찻이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니 행사때 쓰는 커다란우산 이라고 하십니다.

아들은 커피를 팔고 어머니는 이곳 초입에서 음식을 파십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하네요.


커피값은 40밧. 오랫만에 맛있는 커피를 마셨네요.

롬찻커피 / 연중무휴 / 오전 7시30분 OPEN ~ 저녁 10시 CLOSE

아들은 26살, 어머니는 58살. 아들이름이 뭐였더라 ^^

아~ 물어보질 않았네요. ㅎㅎ 무튼 잘생겼습니다.

"쿤 러 찡러이" (너 정말 잘생겼다~ ㅎ)


근처에 어디 가볼만한데 없냐구 물어보니 ....

huai hin pon 뻐남론 가보시라구 하시면서 직접 가르쳐주시네요.

그리고 남똑 뭐라고 하셨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패스~!

치앙라이에서 매짠 방면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가다 빠이(이정표)에 waterfall hua kang pla 라고 적혀있어서

이정표만 따라 가봤습니다.


이곳이 hua kang pla 폭포입구.

평일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입장료는 없구요.

이곳에 주차시켜놓고 관리인에게 물어보러 가는데,

관리인이 먼저 하러이 미터(500미터) 라구 하네요 ^^ .


이곳에서부턴 걸어서 들어간답니다.


길은 이렇게 오솔길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건너는 분은 왠지 아찔할 흔들리는 대나무 다리를 건너....


작은 계곡을 건너서 ...


조금 가다보니 작은 폭포가 보이네요.

어~! 이게 폭포인가? 에게 ~~~!


아니었답니다. ^^ 더 올라가다보니


짜잔. 이곳이 huai kang pla 폭포입니다.

보는 사람도 아무도 없구. 저 폭포밑에서 잠시 정신수양을 했습니다. ㅋㅋ


HUAI KANG PLA 폭포 정보 : http://chiangrai.sawadee.com/hotsprings-waterfalls.html?page=2#HuaiKangPla


이곳을 내려와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같아 다시 매짠으로 돌아오던중

빠이(이정표)에 hot spring 이라고 적혀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모떠사이를 주차시켜놓고 들어가서 (이름이 hua hin pon 온천)


몽 : 티니 뻐남론 마이 ? (여기 온천 맞나요?)

직원들 : 차이 xxxxxxx  (녜, 뭐라고하는지 ^^)

몽 : 아라이나 ?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세요)

직원들 : xxxxx , 마이미 남. xxxx (뭐라고 하는데..알아들은건 물이 없다구 ^^)

몽 : 뻐남론 럼 므어라이캅 ? (온천 언제 시작?)

직원들 : xxxxxxxx (역시 전혀 못알아듣겠습니다. 여러명이서 동시에 이야기하니 안들리네요 ^^)


주위엔 온통 논과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쾌적한 드라이브를 할수있네요.

그것도 잠시 눈에 띄는 건물이 있습니다.

헉. 이런곳에 성당이 있네요.


성당모습도 태국스럽습니다.


정면에서 본 태국식성당 (saint stepen 성당)


한켠엔 성모마리아상도 있습니다.


천주교신자인 강생군 성당으로 성큼성큼.


벽면에 교황님이 태국에 방문한 포스터와 푸미폰국왕과 왕비 포스터와 다른 포스터가 눈길을 끄네요.

뒷편으로 가다보니 신부님이 오시네요. (영어로 말씀하시네요)

원한다면 앞문을 열어주신다고 합니다.


강생군 간만에 태국와서 성체조배를 합니다.


성당앞 풍경.


모내기하는 태국 농부들.


성당을 나와 매짠읍내로 들어가봅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구 정말 한산한 동네입니다.


위의 사진은 매짠 중심부 경찰서 로터리


매짠으로 들어오는 관문 (?)

매짠에서 치앙라이 방면으로 돌아오는 길에

메파루앙대학교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메파루앙(현재국왕의어머니 이름이라고합니다)

사립이고 일년에 2학기가 있는데 한학기당 대략 20,000밧정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치앙마이대학교는 국립, 한학기 7,000밧 정도라고 하니 ^^


매파루앙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

부지는 정말 넓습니다. 15년의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네요.

건물도 깨끗하고 교내가 넓기때문에 셔틀전기차도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다른건 몰라도 Chinese culture center가 있으니

중국문화를 잠시 구경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태국북부쪽이라 중국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을 쉬이 볼수 있답니다


배가 고파 치앙라이 대학교 정문앞 학생들이 많이 들어가는 식당을 찾아 들어가 봅니다.


처음에 팍카오 무쌉 피쎗(35밧)을 시켜서 먹는데 맞은편

태국 커플들이 왠지 맛나보이는 음식을 주문했네요.


몽 : 깜랑킨 커톳캅, 커탐너이캅? 안니 아한 츠 아라이캅 ? 

(밥먹고 있는데 미안합니다, 뭐좀 물어볼께요, 이음식이름이 뭐죠?)

커플 : 란-나

몽 : 풋잇캉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세요)

커플 : (입술을 자세히 쳐다보는 몽 ^^) 란 - 나


이름이 란-나 라고 하는데 .... 비가와서 그런지 맛나보이네요.


몽 : 커 하이 란 -나 (란-나 주세요)

쥔여자 : (씨익 웃으시네요, 왜냐하면 저희가 커플에게 물어본 모습을 다 지켜보셨나 봅니다 ^^)


오홋, 시각적 그대로의 맛을 보여주네요.

걸죽한 느낌의 국물과 수제비느낌의 면과 아삭아삭한 채소의 향연이라고 할까요~


팍카오무쌉 삐셋2개 (70밧) + 란-나 (30밧) 100밧의 푸짐한 행복입니다.


처음가는곳에 가서 음식을 먹을땐 사람들 많이가는곳에서 먹는게 팁아닌 팁 같네요.

사람이 많은곳이라 해도 불친절한곳이 있는데 그런곳은 피하고

그 옆집으로 가는게 저희 음식점 가는 요령이랍니다. (맛보다 우선 임<스마일>이 우선)


아래는 오늘갔다온 루트 경로와 웨이포인트 입니다. 참조하세요.




비를 흠뻑 맞은후 숙소로 돌아와 샤워후 잠시 낮잠을 청합니다.


잠에서 깨어 보니 어둑어둑 해졌네요.

강생군이 닭찜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몽생양 후다닥 모떠사이를 타고 치앙라이 상설시장으로 향합니다.

강생군이 까이(닭) / 만파랑(감자)를 사오라고 했는데

양파+까우쑤어이+노니나+롱건 을 더 사온 몽생양 ^^


저희가 치앙라이 Big-c에서 사온 밥통겸 찜기 (299밧)

드디어 제대로 사용할 기회가 생겼네요. ^^


요새 한참 맛들이고 있는 롱야이. kg(40밧)

먹는거 담당 강생군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전, 롱야이 맛에 흠뻑 빠졌네요. ^^


짜잔.. 태국 재료로만 만든 닭찜 완성입니다. (기름을 다 건진다고 했는데 사진상으론 ^^)

태국간장+태국굴소스... 각종 태국소스로 만들었네요.

과연 맛이날까 ????? (강생군에게 의심의 눈초릴 들키지않게!! ㅎ)

뜨허헙.... 왠만하면 맛있단 소릴 안하는 몽생양입에 딱 맞습니다.

싱크로율 90%

정말 한국과 똑같은 맛이 납니다. 강생군 디짱~! (정말 잘한다)


근처 서울식당에서 사온김치 (Kg = 200밧)에 닭찜을 먹으니 금상첨화네요.


저녁을 먹은후 몽생양은 후식으로 노니나/롱건을 섭취합니다.


솔방울 모양인데 묘한 맛이 납니다. (40밧)


요녀석은 롱건 or  롱삭 이라고 하는데

얼추 겉모양은 롱야이와 같아 보이는데 롱건은 한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고

씨가 거의 없습니다. (속을 까보면 마늘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롱야이는 여러줄기에 붙어있고 안에 까만씨가 들어 있습니다.


란나왕국의 수도 치앙라이...

있으면 있을수록 매력적인 곳이네요.


더하자면 치앙라이 좌표는 정리되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63부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