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옌 하이 다이마이?(아이스커피 주실수 있으세요?)

코피로온 하이 다이마이?(뜨거운커피 주실수 있으세요?)

삣(close) / 뻐엇(open) / 쓰-(want)

폼 뺀 쓰으코피 유티나이캅?(저는 커피를 원하는데 어디입니까?)

아라이 나=풋익캉(다시한번말씀해주세요

썽큰 타오라이캅?(두명 얼마죠?)


아..전날 hongdong의 효과일까요. 온몸이 나른해졌네요.

느즈막이 일어나 퉁시무앙근처 노점에서 사온 강생군의 아점을 먹고

그옆 커피집에서 사온 커피옌을 먹고나니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11시무렵

우본지도를 펼칩니다.

어디를 가볼까.... 오늘은 우본시내 동북쪽으로 향햐기로 합니다.

먼저 리셉션에 가서 지도의 지명을 가르키고

"안 양라이?" - 어떻게 읽나요?.

훼이왕농과 왓반나무앙 이라고 합니다. 미리 입을 풀고 따라해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휑이왕농과 왓반나무앙으로 정합니다.


썽태우 타는곳은 숙소근처이니 이젠 익숙합니다.

우본지도에 썽태우 노선이 나오니 그걸 참조하고 썽태우를 탈때 "빠이 목적지 마이" 

재차 확인만 하면되니..익숙함보다 더한 편안함이 다가오네요.


숙소근처 분수대 이근처에서 썽태우를 타시면됩니다. (나침반 or 지리공간개념필요)

41부에 올린 우본랏차타니 구글지도를 참조하셔두 됩니다.


자..이젠 너무도 능숙능락해져서 썽태우 뒤편에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지도를 보는 

내공을 가지게 되었네요. ^^ (우본 썽태우 기본 10밧)


썽태우기사가 내리라구 합니다.

이곳이 훼이왕농이라고.... 뭐지...

그냥 호수인데.... 역시나 그냥 호수입니다. ^^

뭐 그래도 뭔가가 있겠지... 건물이 보이는곳으 걸어가봅니다.


관리사무실 비슷한곳을 지나 뒤편으로 가니 사원이 나옵니다.

태국의 사원은 다 비슷비슷해서.... 그래도 뭔가 다른 특색이 있을까 가봅니다.


사원을 한바퀴 돌아서 나오니 썽태우 다니는 길이 나옵니다.

호수공원내에서 이곳 시민들이 차를 세워두고 그늘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젊은연인들이 데이트를 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아....이젠 썽태우를 타구 왓반나무앙을 가야하는데....


걸어가다가 어느현지분에게 말을겁니다.

몽 - '롯메 빠이 왓반나무앙 유티나이캅?"

현지민아주머니 - "왓반나무앙.....xxxxxx"

태국어로 막 머라고 하십니다. ^^ . 손짓으로 도로를 가르키면서

알아듣는 단어는 끌라이(멀다) / 뜨롱빠이(직진) / 리여우싸이(좌회전) / 마이미(없다)

몽 - "끌라이 타오라이캅?" 

현지민 - "끌라이~~~"

몽 - "끼 킬로미터캅"

현지민 - "쌈 킬로미터xxxxx"

이때 마침 썽태우가 지나갑니다.

현지민아주머니가 타라구 하시네요.저희는 타고있는 상태.

친절하게도 현지민 아주머니 운전사한테 반나무앙 어쩌구저쩌구 설명해줍니다.

손을 들어서 커쿤막막.... 촉디캅...


썽태우는 10여분을 가다가 정차한후 옆에 타셨던 현지분이 여기서 내려서

반대편으로 가라고 손짓하십니다.커쿤캅


몽 - "롯메 빠이반나무앙 싸이 아라이 디캅" (반나무앙 썽태우 몇번인가요?)

운전사 -"뺏xxxx" 8번이라고 하면서 ....

몽 - "커쿤막...촉디캅"


불과 30여분 사이에 태국어로만 머리가 띵하네요. 어쩔수 없어요.

이곳에서 헤쳐나가기 위해선 생존태국어로 의사소통해야 한다는것..ㅋㅋ

가령 끌라이(평성으로) 멀다 / 끌라이(짧고강하게) 가깝다. 

성조를 다양하게 상대방이 이해갈때까지 해보는 수밖에요.

안되면 되게 해라..ㅋㅋ


아..갈증이 납니다. 바로옆 편의점으로 들어가봅니다.


엠러이하십(자양강장제)와 커피를 구매후 목을 축입니다.

핫.... 그것도 잠시 바로 8번썽태우가 옵니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네요. 우선 강생군은 안으로 들여보내고 몽생양은 뒤편에 매달려갑니다.


몽생양 이와중에 현지민과 대화시도.  ^^


중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신기한듯 쳐다보고 "폼뺀 카올리' 라고 하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를 내뱉습니다.

갑자기 저희들한테 시선집중입니다. ㅋㅋ

저희가 왓반나무앙 간다고 하니 알아서 해줍니다.

원래는 노선이 아닌데 현지아주머니 한분이 말씀하셔서(물론 중학생들도 한목소리로 도와주네요)

왓반나무앙 바로앞에서 세워주십니다.(대략 썽태우노선에서 3 ~ 4Km 벗어남)


고마운 현지분들과 썽태우. 저희를 내려주고 원래 썽태우 노선으로 가기위해

U턴 하는 썽태우 8번.


복많이 받을꺼에요.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하니 여학생들도 고맙습니다.라고 화답을 하네요.

촉디캅~~~~~~~~~!


앞에보이는 코끼리 상 있는곳이 왓반나무앙인가봅니다.

우본시내에서 제법 떨어져있지만 이곳에도 학교도 있고 상점도 있고...

기온이 높아서 금새 갈증이 납니다.


마침 음료를 파는곳이 있습니다. 먹을거 담당 강생군이 주문을 합니다.


주문후 완성된 음료...ㅋㅋ 여러가지 재료를 섞은후 맨마지막에 카이묵이란

동그란 젤리를 넣어줍니다.(10밧)

치앙마이에서 먹던 그맛 그대로네요.


왓반나무앙은 과연 어떤곳일까요. 예사롭지 않은 창(코끼리)문을 봤을때 왠지 다른 포스가 있을듯한느낌이...


어...뭐지... 사원이 배모양안에 있네요. 그져신기....

그것도 정말 크네요.


배안 사원으로 들어가볼까요.


우잉... 뭐지... 노를젓고있는 상들도 있네요. ㅋㅋ 요거 홍수날땐 움직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자.~~! 강생군. 어여 노를 젓게~~!


노젓는 한가운데 위치한 동상의 발바닥과 몽생양의 발바닥 크기 비교.


이곳을 나와 망루가 있는 건물로 향합니다.


망루는 올라갈수 있는데 급경사와 함께 굉장히 좁습니다.


망루는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보니 한눈에 들어오네요.


망루뒤편으로 보이는 정체모를 건물을짓고 있네요.

이런형태에 색깔을 입혀 사원을 짓나봅니다.


망루 뒤편에 물이 보이네요. 그럼 호수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가보기루 합니다.


나뭇잎으로 만든 용의 형상.


배모양 사원앞에 위치한 어느고승의 동상과

그를 지키는 동물형상들.


다른편에 위치한 불상들.


후와... 감탄사 3종세트가 다 나왔네요.

정말 호수에 배모양의 사원이 있는데 마치 떠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서 그렇지는 않은데.... 그져 신기할따름입니다.


전에 배모양 사원과 달리 이곳엔 노를 젓는 상들이 없네요.

마치 노아의 방주 같은 느낌이 ....


한켠에 뭔가를 하고있는 태국연인들.


호수 본당 정면입니다. 태국어로 뭐라고 했었는데

원체 단어가 생소해서 기억을 못하겠네요 ^^


뱃머리 끝부분 입니다.

강생군과 비교해보니.... 정말크죠.


전에 태국연인들이 있던곳을 보니 식빵을 던져 호수안에 있는

물고기들에게 물고기밥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참고로 사원입구에서 물고기밥을 판답니다.)


호수의 물빛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데 물고기들이 정말 많답니다.


사원 한켠에 위치한 무덤으로 보이는듯한 봉분.


아무것도 모른채 갔다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왓반나무앙. 기존 다른 태국사원에서 보지 못했던

양식을 보게해줘서 너무 감사.. 왓반나무앙. 


들어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 입구의 창(태국말로 코끼리)의 크기입니다.

강생군을 아래에 세웠는데.... 정말크죠...ㅋㅋ

우본에 오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아..이젠 도로로 나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래도 걱정안합니다.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보기로 합니다.ㅋㅋ

2 ~ 3번끝에 마침 지나가는 차가 저희를 태워줍니다.

"빠이 퉁시무앙 마이?" 

yes, come here. 헉.. 영어로 대답해주시네요.

아버지와 아들은 좌석에 타고있고 뒤편 화물칸에 어린여자아이가 타고있는데

왠지 혼나는 중인것 같더라구요.


태국와서 처음한 히치하이킹. 운이 좋은건지... 아무튼 신나네요.


강생군 바로 맞은편 여자와이와 대화를 시도중인데... 여자아이 시무룩 아무말도 안하네요.


몽생양은 한손엔 지도 어디로 가는지도 잊고 멍하니 있네요.


우본공항쪽을 통과합니다.


강생군 맞은편 여자아이..아직까지 한마디도 안하네요.

강생군 가지고있던 사탕을 건네니.... 웃기만 하고 받지를 않습니다. 


이분이 저희를 태워주신 현지분. 사진을 찍으려고 내미니 포즈를 잡으시네요.

방금전까지 시무룩해있던 여자아이도 이젠 해맑게 웃습니다.

아빠의 다른모습을 보아서 왠지 아빠가 자랑스럽지 않았을까 해요.


커쿤막막..인사하고 끝까지 미소를 잊지 않고 포즈를 잡아주시는 현지분.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느끼는거지만 내자신이 호의를 가지고 즐겁게 내다보면

즐거운것만 보이듯이 

그져 마음가는대로 즐겁게 여행하는게 제일 좋은듯 합니다.

저녁엔 역시나 퉁시무앙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후 퉁시무앙공원산책

우본의 생활이 일상의 한부분으로 다가오는 일상의 연속이네요.

오늘도 이렇듯 우본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43부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