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나이 (어디가세요?)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할수는 있지만 사람은 세월을 변하게 할수 없다는 진리가
요새들어 자주드는 생각입니다.
ㅎㅎ 다른 의미에서가 아니라 머물고 있는 GH에 작은폭탄이라 부르는 스무살 청년이 있는데
요가자세도 아니고 비보이자세라고 할까 청년의 그자세를 어제 저녁 따라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깨 팔근육이, 몸살이 날 정도로 뻐근하네요.
세월앞에는 정말 장사가 없네요.
저희 어머님이 하신말처럼 "젊어서 놀아라, 늙어지면 젊었을때만큼 못논다"
세삼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블랙커피만 먹던 제가 요새는 아침(주로 오믈렛)을 먹고 후식으로
태국현지식 달달한 연유가 많이 섞인 아이스커피를 달고사네요. ㅎㅎ
태국가이드북을 보던중 야유타야를 보는데 거리도 방콕에서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무엇보다 기차를 타고 갈수가 있어서 태국에서의 기차여행을 하기로 맘 먹게 되네요.
그래서 아.점을 먹은후 강생군에게 "야유타야" 가자~!!
오전 11시경 GH에서 출발(숙소 - 훨랑퐁역 - 야유타야)
쌈센로드에서 53번을 기다립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버스정류장에 짜투짝으로 가려는 외국인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53번을 타고 훨랑퐁역에 도착.
쌈센로드에서 53번을 타시고 가다 10분정도 가면 종점에서 환승해야 한답니다.
간단히 앞에 있는 차를 타시면 된답니다. 참! 버스표는 앞차로 옮겨탄후 보여줘야 하니까 버리심 안돼용~
이젠 훨람퐁역도 익숙해져서 알아서 내리고... 울 나라에서처럼 손을 들고 가는 강생군 ^^
태국에서 처음으로 기차티케팅을 하는거라 다소 힘들줄 알았는데.. ^^ 기우에 불과했네요.
all train 매표소칸에 가서 "야유타야 2장" 달라고 하니 알아서 최대한 빠른 표를 줍니다.
강생군이 표를 보고 몇번 플랫폼인지 물으니 무슨 리스트를 본후 알려 주네요.
출발시간은 12시 45분 / 도착시간 2시 16분이라고 표에는 적혀있네요.
1인당 15밧!! 후와~ 정말 저렴합니다.
저만 아침을 먹고 강생군은 아침을 못먹었기에 역뒤편에서 아침(?) 먹는중인 강생군.(30밧)
마침 저희가 가져온 물이 다 떨어져서 물을 사러 돌아다니는데 기차역사 안에는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일반편의점에서 1.5L 13밧 하던것이 22밧 받네요.
혹시나 해서 기차역 밖으로 나가 봅니다.
훨람퐁역 바로앞에 보이는 건물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시면 원래가격대로.. :)
훨랑퐁역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역사내 모습입니다. 항상 올때마다 사람들이 많네요.
훨랑퐁역 역사안에 있는 Information 센터만 진짜이니 참조하세요.
이곳에서 Time table및 기차정보에 대해서 친절히 가르켜 주신답니다.
훨랑퐁역 바깥에 Information이라고 있는데 느낌상 사설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는 이렇게 승려전용석 / 장애인 , 노약자 전용석 의자가 있네요.
참참참 ~~ 티케팅 하실때 꼭~! 플랫폼 번호를 물어보세요.
티켓에는 플랫폼 번호가 적혀 있지 않답니다.
저희가 타고갈 10번 플랫폼입니다.
열차표에 보니 10번칸이라는 숫자가 보여서 10번칸에 탑승~~!
열차표입니다. 저희가 타고가는 기차는 완행인듯 rapid라고 적혀있고 10칸짜리로 운행하는것 같네요.
10칸내 모습입니다. 저희만 빼곤 다 현지민입니다. 우리내 예전 완행열차랑 똑같습니다.
행여 몇몇 검색에서 알아본 결과 소매치기도 많구 위험하다구 하는데.... 그런 느낌은 별루 안들었답니다.
바로앞칸 9번객차 내 모습입니다. 어... 이상하네. 다 똑같을줄 알았는데 저희보단 조금 좋습니다.
가격 차이인듯 하고... 암튼 이렇답니다.
정확히 12시 45분에 출발합니다. 객차와 객차 사이에 매달려 바깥을 바라보고 풍경을 담아봅니다.
참고로 시내를 빠져나가기전까지는 굉장히 천천히 운행하네요. (돈무앙공항까지는 저속)
중간중간 참 많은 역에 쉽니다. 담에 기차를 탈땐 밥을 안먹고 타야 할듯해요.
팟타이/팟씨유/군것질거리/음료수... 각각의 역에 쉴때마다 이렇듯 먹거리를 파는 사람들이 많이 타니
이점 참조하시면 더 맛나고 재미난 여행이 될듯 싶네요.
가격은 비싸지 않네요. (20밧 ~ 30밧 사이)
이렇게 사진을 찍을수 있던것도 시내에서만...ㅋㅋ 정말 자전거보다 느리게 달립니다.
중간 어떤역에서 강생군, 오래전 완행열차의 추억을 되새기며 난간을 잡고 구경하네요.
열차 운행중간에 처음으로보는 신기한 먹거리가 있어서 사먹어봅니다.
앞에 있는 현지인 연인에게 물어보니 잘모르네요.
꾸어이(쌀) + 남딴(달다) 이라고 명명해봅니다. 녹색은 쌀로만든 전병같구 국수 닮아보이는 것은 굉장히 달답니다.
마치 어렸을때 솜사탕 느낌입니다. 전병에 솜사탕 같은걸 넣어서 말아서 먹는거.. 굉장히 달아요 ^^
돈무앙 공항방면을 지나니 이제야 열차가 속도를 냅니다.
시내를 벗어나니 이렇듯 논과 밭이 보입니다.
여행내내 저희 앞좌석에 앉아 들락날락하는 몽생양 때문에 혹시나 피곤했을(??) 태국인 젊은 연인과 한컷을 찍습니다.
태국어 기본 단어 / 가져간 태국어 어플을 사용하며 간단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사는곳은 치앙라이이고 현재 뺑파이로 간다구 하던데....
중간중간 제가 단어를 읽으면 정확하게 발음을 알려주며 수줍게 웃네요. ㅋㅋ
아주 외소한 몸집에 연인다운 애정표현, 저희에게 보여준 순박하고 친절하며 선량하던 웃음...
잠깐동안의 인연이지만 정이 들었는지 강생군이 작은 립밤을 아가씨에게 선물로 주니 넘 좋아하네요.
이 현지인 젊은 커플 덕분에 야유타야에 잘~ 내렸습니다.
기차역에 내려서 기차가 출발하기전까지 기다렸다가 태국 연인에게 손을 흔듭니다. (행복하세요~1)
야유타야역에 도착하니 3시가 가까워져 가네요.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답니다.
먼저 야유타야 역에 도착해서 방콕으로 돌아갈 열차시간표를 알아봅니다.
마지막 기차가 야유타야에서 저녁 9시 42분에 있네요.
저희는 6시 46분 기차를 타기로 맘먹고 미리 표를 예매하려했으나 출발 30분 전에 현장 판매라고...
야유타야역 앞에 짜오프롬시장 근처로 가시면 오토바이(150밧-기름은 들어있고 기름값은 공짜라고 자랑??)
자전거(기어없는것 30밧/ 기어있는것 50밧) 빌려주는 곳이 몇군데 있답니다. (가격은 하루기준)
저희는 둘다 오토바이/자전거를 탈줄 알지만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슬로~~우하게 구경할 수 있는 자전거 선택!
여권 복사 후 돈을 지불하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이렇게 짧은 야유타야 여행은 시작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큰 다리를 건너 야유타야 안쪽 섬으로 들어가서 바라본 사원.
이름은 몰랐는데 돌아와서 보니 왓 파난 청 이란 사원이라네요.
야유타야 섬으로 들어와서 외곽으로 크게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 건물은 ~Hospital 이라고 적혀있던데 이앞에서 유일하게 길이 막힙니다.
기차안에서 사먹었던 군것질거리.
이곳에선 각 상점마다 다팔고 있던데.... 첨엔 달아서 그랬는데 은근 맛나네요.ㅋㅋ
야유타야 병원을 지나 공원길로 구성된 야유타야 흔적이 있는 길을 한가로이 구경을 합니다.
아마 오토바이를 타고왔으면 이렇듯 천천히 구경은 못했을것 같아요.
야유타야 전체가 이렇게 폐허의 흔적과 복원된 체리및 왓이 존재합니다.
야유타야는 18세기까지 태국의 수도였다가 미얀마의 공격으로 방콕으로 수도가 옮겨졌다고 하네요.
태국이란 국호도 20세기초 원래는 Siam(사얌) 이었다가 태국(thailand)로 바뀌었다고...
역사공부하면서 알게되었네요.
공원내 수로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왓 랏차프라나 라는곳이네요.
다른길로 향합니다. 차량이 많지 않아서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찬란한 과거의 흔적들은 없어지고 남아있는건 처연할만큼의 고요함 뿐...
북동쪽에 위치한 왓 워라 쳇타람 이라고 하는곳인가 보네요.(돌아와서 지도보고 참조)
대한민국같으면 이러한 유적이 있으면 못들어가게 하고 격리 보존하던데..
현재의 현지민들과 과거의 유적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같이 공존하는 모습이 다소 달라보이고 부럽기도..
태국 일상적 사용하는 말중 "마이 뺀 라이(괜찮아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던데 태국인들의 성품을 느낄수 있네요.
저기 계단위를 올라가보면 어떨까요?
곳곳에 산재해있는 야유타야의 흔적들.
이렇듯 개들도 아무렇지 않게 문화재 터에서 쉬고있네요.
우리랑 눈이 마주치니 마치 " 마이 뺀 라이 '(괜찮아) 라고 하는듯 해요.
올라가봤습니다. 위에는 글쎄요. 딱히 뭐가 없네요.
위에서 바라본 계단... 조금 다리가 후덜덜~거리네요. 계단이 좁아서 아찔합니다.
북동쪽으로 향하던중 엄청나게 단 편의점 아이스커피가 간절해 눈에 불을 켜고 달리다 발견한 세븐일레븐..
커피를 사와서 맞은편 학교 같은곳에서 축구는 아니구 풋살인가... 5:5로 경기를, 열띤 응원속에 하기에 잠시 구경.
ㅋㅋ 그런데 못해도 넘~ 못합니다. 축구광 강생군이 어의없어하며 엉터리 해설 아닌 해설을..
저도 축구는 못하지만 제가 가면 왠지 에이스가 될듯하더라구요. ㅎㅎ
니가 부럽다.~~ 작렬하는 햇살아래 그늘에서 大자로 뻗어있는 녀석.
처음에는 입구에 들어가려니 딱 버티고 서있더니만 조금 수그러 들더니 한쪽으로 가서 이렇듯
낮잠을 청하네요.. 어쩜 저런 자세를... 지난번 남푼에서 봤던 강생이도 같은 자세던데, 태국 개들 사이의 유행일까요??
위치상 '왓 탐미까랏' 인듯 하네요.(원체 비슷비슷한 것이 많아서 돌아다닌 루트를 토대로 숙소에 와서 정리를 한거니 틀릴수도 있답니다.)
기존의 태국 왓(사원)에서 느끼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면서 오묘~한 기분이 드는 이곳 야유타야.
야유타야 중심부쪽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왓 마하탓' 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호수근처 입구였었거든요.
이곳엔 외국 단체 패키지 여행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호수근처 입구에서 바라본 왓 마하탓과 현지민 아저씨.
제가 가지고 있는 똑딱이로 구도가 좋아서 그냥 담아봤답니다. 한쪽손은 핸들, 한쪽손은 카메라. ㅋㅋ
야유타야 중심부엔 이렇듯 호수가 있네요. 이시간이 오후 5시쯤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시간 이후즈음이
야유타야의 고즉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더 좋아보입니다.
호수근처를 산택하는 현지민들도 보이고 조깅을 하는 모습도 자주보입니다.
오후 5시쯤 카메라에 담아도 모든사진들이 운치가 있네요.
어떠세요. 굉장히 아름답죠. 오후 5시쯤, 이 호수를 꼭 방문해보세요~!~
위치상 '왓 프라람' 인것 같아요.
이젠 남쪽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중간에 코끼리 투어로 보이는 녀석들.
에쿠...모순이네요. 왠지 학대하는것 같아서 ^^
6시쯤 방콕행 기차를 타기위해 다시 왔던길을 돌아갑니다.
현지민 자전거에는 온통 빈패트병이 담겨있네요. (이곳 태국에는 패트병만 수거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대략적으로 야유타야를 반절 정도 돌아다닌것 같은데 ....
다음엔 더 일찍와서 하루정도 여유있게 돌아 다녀볼까해요.
야유타야 중심부로 들어가는 야유타야역 근처 다리입니다.
양옆에 넘어가는 다리 / 돌아오는 다리가 있고 이렇게 가운데 다리도 있습니다. 멋모르고 큰 다리로만 건넜네요.
가운데 다리를 이용하시면 괜찮아보입니다.(자전거가 다닐만한 공간은 협소하고 차들이 쌩쌩 달리니 조심하셔야해요)
역에 도착하니 역직원이 방콕~! 이라고 합니다. 잉...
현재시각 5시 45분인데...이상하다.... 6시 40분쯤에 있는데...
티케팅을 합니다.(참고로 예약은 안됩니다. 원체 저렴해서 그러듯 ^^ 원하는 시간 30분전부터는 가능)
티켓을 보니 4시 5분 출발 이라고 적혀있네요. 오잉?? 이미 떠나 표?? 헐~~
가격도 20밧입니다. 뭐지...? 티케팅 직원이 싸게 주는것 처럼 말하던데...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5시 50분쯤 출발~
(똑같은 차량인데 올때는 10칸 / 갈때는 6칸.... 갈때는 좌석번호가 없네요. 직원이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고합니다.)
이젠 요령이 생겨서 뒤로 젖혀지는 차량에 탑승합니다. 아~ 편해라..ㅋㅋ
옆좌석 아저씨는 신발 신고 발을 올려놨지만 우린 예의를 아는 부부!! 양말 자랑을 해봅니다. ㅎ
방콕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담아본 노을.
야유타야 5시50분 출발 / 방콕 7시30분 - 1시간 40분 걸렸네요.
이젠 숙소로 돌아가는 53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문득 태사랑지도에서 훨랑퐁역 뒤편으로가면 탈수 있단 정보가 생각나네요.
그전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승차하였는데.....
훨랑퐁역 정문기준 왼쪽으로 턴해서 뒤편으로가니 버스승차장 표시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지민 두분이 짐을 들고 근처에 서있네요.
어쩐지 여기인듯 싶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기다려봅니다. 핫~~! 53번 버스가 바로와서 정차하네요.
요술왕자님 커쿤막막(정말 고맙습니다.)
야유타야 당일치기 요금 정리
숙소 -> 훨람퐁역 (53번버스 6.5밧)
훨람퐁역 -> 야유타야역(15밧)
야유타야 자전거대여(50밧)
야유타야역 -> 훨람퐁역(20밧)
훨람퐁역 -> 카오산 (53번버스 6.5밧)
이렇듯 하루를 마칩니다.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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