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창을 찾아 나서는길 그러나 .... 혼똑


오늘의 태국어 

혼똑(비오다) / 혼깜랑똑(비가오는중이다) / 다오 (하늘)

티니 츠 아라이캅 ? (여기이름이 무엇입니까?) / 티니 티나이캅 ? (여기가 어디죠?)

티래우 (과거) / 깜랑 (현재) / 디여우 (미래)

완 능 티래우 (하루전) / 낀 깜랑 카오(밥먹는중) / 능아팃 디여우 (일주일뒤)


치앙라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쿤콘폭포를 지나 도이창으로 드라이브를 하던중

혼똑(비가떨어지다)이네요.... 비를 피하며 달리던중.



푸촘다오 라는곳입니다.

도이창 가는길에 비가 떨어져서 비를 피해 마을 이곳 저곳 다른 도로를 달리다 만난 곳입니다.

넓은 땅에 잘 갖춰진 잔디밭과 건물들 .... 오늘의 얻어 걸린 득템인가요? ㅎ

 

푸촘다오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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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강생군 몽생양 의견이 분분~)

마침 아주머니가 보이길래 물어봅니다. 

"푸촘다오" 라고 하시면서 하늘을 가르킵니다.

푸(언덕) 촘(보다) 다오(하늘) : 하늘을 보는 언덕?? 이라고라고라??


나중에 웨이한테 물어보니 "하늘을 바라보는 언덕" 이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이 전망대 위에 올라가면 몇 십만평의 잘 갖춰진 전경이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강생군은 흡사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골프장 느낌이라고... 우짜둥둥~~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건물이 보이던데 

이상하리 만치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뭐하는 곳인지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사람이 없으니 막는 사람도 없습니다...ㅎㅎ



이 전망대에 앉아 차 한잔하면 딱 좋겠는데....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태국분들이 한분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여기는 어디인가 ????



그림같은 분위기 정말 보이는 풍경하나는 일품입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 화장실도 위치해있네요. 

빨간 펜스 아래쪽에 화장실이 똭~ 수문장(?) 검둥이가 떡~



그옆으로 통유리로된 안이 훤히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데



안에 시설이 제법 잘갖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별장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럼 "푸촘다오" 안의 시설을 감상해보세요.



산책하기에 아름다운 곳이죠. 그래선가 땡볕에 강생군은 절 버리고 혼자서 빨빨~ 잘도 돌아 다닙니다.



한켠에는 새들모형들과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휴식의 개념을 가질수 있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어디서인가 새소리가 계속 나길래 유심히 들어보니 새장안에 새들이 자기를 봐달라고 

힘껏 목청 높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북적한 매파루앙 가든보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이곳이 더 맘에 드네요.




이곳을 나와 조금 더가니 도로변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허플루플라 헝싸대팝' 이름이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이후론 허플 박물관이라 명함)

커다란 분위기의 박물관은 아니고 작고 소담한 것이 왠지 개인적 느낌의 박물관 같은 느낌이 드네요.



허플 박물관 입구


허플박물관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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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들어가니 농업관련 용품들이 보여서 고대 농업 유품을 모아두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다른 한켠에도 부분적으로 농업관련 용품들이 보이는데 사진들을 보면 그런건 또 아닌것 같고... 

모아둔 스크랩북 같은 자료들은 뭘 의미하는건지... 하루 종일 묘한 곳만 돌아다니네요.



좀더 가까이 가서 담아 봤습니다.

허플 박물관 너의 진짜 모습은 뭐니 ???



다른 한켠에도 우리네 농사 지을때 사용했던 모양과 비슷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보았습니다.






2층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무언지 모를 옷가지, 기타등등의 물건들.



태국말을 알았더라도 내가 과연 이걸 해석할수 있었을까

태국말은 모르지만 같은 글자더라도 글씨체에 따라 정확히 이해하려면

몇년이 걸릴듯 하네요. 아~~ 갈길이 멀다...



벽쪽에 걸려있는 뭔지 모를 개념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강생군을 보며 자신의 사진을 찍어 달라던 태국 분이 언제 올라오셨는지 절을 하고 있습니다.

오?! 사당인가??



2층에서 바라본 맞은편 초등학교.



오잉... 2층 다른방 내부 모습입니다. 

전시대에는 세계 각국의 동전 지폐가 있고 옆엔 누군가 입었었을 법한 옷들이 걸려 있네요.

설마 귀신이 사는집 ???? (뭐라니? @.@;;)





1층 가운데 부분 모습입니다.



허플 박물관 정면에서 담아본 건물 사진.


에효. 혼똑 때문에 도이창은 어디로가고 하루 종일 정체 모를 곳을 돌아다녔네요.

구글지도에 왠만한곳은 다 나와있던데 오늘 다녀온 2곳은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뚜루루~

이곳까지 검은 구름이 그득하게 다시 몰려옵니다.

강생군, 오늘은 비 피하기 신공이닷!! 치앙라이로 고고씽~!


마구마구 스트롤을 당기며 치앙라이도 돌아가던중.... 

(아~ 우리 점심은 먹었나?? 아참! 내가 도이창으로 커피나 한잔 마시러 가자구 꼬셨더랬지?? 아행행~~ 강생군 미안~)




점심을 먹을 시간도 훌쩍 지났건만 모닝(?) 커피 한잔할 그럴싸한 커피 파는 곳 발견.

커피도 마시고 싶고 .... 그곳에 일단 정지!



맘에드는건, 꼭 정해진 듯 반듯한 틀이 아니라 삐뚜루~하게 만들어진 창틀과 입구.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재해석된 형상들이 이채롭네요.



자! 들어가서 커피의 가장 기본인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를 시켜봅니다.



어디가 기준선인지 생각하지 마세요. 

원래 기준선이란게 다른 누군가가 이건 네모, 저건 세모, 이건 똑바른, 저건 삐뚜루~ 

이미 규칙이라며 정해 놓은대로 우린 무조건 받아 들이게끔 교육 받았잖아요.

지금 이순간 만이라도 그런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 보자구요. 

뭐 어때요 창틀이 똑바르지 않다고 집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 (뭐지?? 철학하냐? -_-)



카페 입구 문 여는 방식이 특이해서 맘에 듭니다.



카페 옆모습입니다. 



찐한 에스프레소 한잔과 오다가 길거리에서 산 달달한 간식거리. 

강배전 때문인지 .... 원두 자체 맛이 그런지 신맛이 대체적으로 강합니다.

오다가 사둔 간식거리는 달아도 너무 달아서 둘이 만나니 환상의 궁합이네요. (이건 몽생양 생각일뿐!!)



(신맛 강한 커피에 달달~~~한 간식에... 강생군은 급 피로감을 느끼며 가부좌 틀고 맘을 다잡습니다. OTL)

그래도 뭐... 쌩까야쥐~ ㅎ



늘 그렇지만 오늘하루도 정해진 규칙없이 바람이 부는대로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흐름에 맡겨버린채 돌아다니다 보니 하루가 금새 지나가 버립니다.

의도치 않았던 새로운 곳과의 만남은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 생소하고 정보가 없는 곳을 만나더라도 함께하는 사람과 이곳이 어떤 곳일지 

복불복 난상 토론을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요? 


PS: '푸촘다오'는 몇일전 도이창에 갔다가 어떤 현지분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가봤다고 거기는 리조트라고 합니다. (강생군 승!!)


허플 박물관은 다른 현지분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 일반사람이 아닌

도시가 싫어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일명 : 도사) 사람이 만든 곳이라고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