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농루앙 호수(nong luang park)


치앙라이 지도를 구글맵으로 유심히 쳐다보던중

커다른 븡(호수)이 보입니다. 


치앙라이 근교 파야오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듯 싶고 그동안 치앙라이 동쪽편 쪽으로

드라이브를 해본적이 없어 오늘은 동쪽편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잡습니다.

요몇일 오전에는 아캇 디막(날씨가 좋았다) 이었는데 오후들어 혼똑(비오다) 되는 날의 연속인지라

외출을 삼가하고 있었는데 ....


그래도 어쩔수 없나봅니다. 천성은 ^^


왓렁쿤을 지나 국도1번 사거리에서 직진~ 새로운 길로 향합니다.

국도 1211 -> 1208


오늘의 코스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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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차량통행도 없을뿐더러 한국의 농촌 모습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물소떼를 몰고 다녀도 지나다니는 차량이 거의 없는곳이다 보니 뭐라 할사람도 없습니다.

모떠싸이를 세워두고 구경하는데 소몰이 아저씨가 소들을 한쪽으로 몰아주시네요.

컵쿤캅 !


이도로는 달리는 내내 오른쪽에 높은 산을 끼고 구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평온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죠. 

시속 30Km 정도로 한산하기 그지 없는 이곳을 아무 상념없이 슬슬 가다보니 마음 또한 평온해집니다.


국도 1020번을 따라 가다 Ban Don 상설 시장에서 카페런 능깨우(시원한 커피 한잔)을 사먹고 

호수로 향합니다. (길이 다소 애매하니 구글맵이나 oruxmap 사용 권장)


호수모양은 구불구불 되있어서 제대로 볼수있는 포인트는 몇군데 되지 않네요.



호수 중간에 부레옥잠이 많은걸 보니 물은 제법 깨끗하겠죠 ?


날씨가 좋아서 풀을 먹고있는 소들도 멋진 모델이 됩니다.

하나의 커다란 호수가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호수들이 광활하게 널려(?) 있는 모양새 입니다.



이 호수를 따라가다보면 현지분들이 낚시나 망을 이용해서 고기 잡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네요.

모떠사이를 세워두고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몽생양 : (그물망을 지칭하며) 안니 츠 아라이캅 (이것 이름이 뭐죠)

아주머니 : (아주머니 지칭하며) 멍... xxxx 자신은 쩜 이라고 부르는데 

가게에 가선 "멍" 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는듯 제귀에는 그렇게 들리더라구요. ㅎㅎ

잠시 구경하다, 간단히 "저희는 치앙라이에 한달간 머물고 있고 그냥 구경 나왔다"고..

몽생양 : 폼 유티 치앙라이 , 반츠 xxxx, 타우난 촘두 티니...티난 (생존태국어의 한계 ^^)

아주머니 : 빠이나이 티탕 xxx . 치앙라이 xxx ? (어느 방향으로 갈꺼야.... 치앙라이)



몽생양 : 툭완 사투캅 !(하루종일 만사형통 하세요!)



강생군이 치앙라이에 와서 매일 보면서도 감탄한다는 하늘과 구름.... 아~ 멋지네요^^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 강생군. 


강생군 : 여기는 간지러운 하얀 털부터 아껴 마시고픈 쓴 커피 같이 어두운, 

수십 가지 명도의 구름들을 한 하늘에서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한달이 지루할 새가 없네... 조기 붉으르죽죽~허니 죽이지? 안그냐??

(강생이는 이런 하늘을 매일 보면서도 때때마다 새로운가 봅니다.)

몽생양 : 아줌마~~ 어여 돌아 갑시다~~ 밥 해야쥐~~ ㅎㅎ


살면서 하루에 한번쯤, 하늘 함 올려다 보자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