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나왕국 치앙라이에서 장기방숙소 구하기


차오 : 빌리다 / 카차오헝 : 임대방값 / 맛짬 : 디파짓 

파사앙크릿 : 영어 / 아짝 : maybe

므엉 : 도시 / 까루나 : 잠시만 / 로사쿠 : 기다려주세요

콘쏭카오=콘쏭능 : 도시근교터미널 / 콘쏭마이=콘쏭썽 = 원거리터미널

떵칸 : need / 약 : want / 차이 : use

끄릉 : half / 파사앙크릿 : 영어





전에 몇번왔던 꼰쏭머칫 이젠 어디가 어디인지 익숙해져있어

치앙마이표 끊었던 부스근처에 치앙라이라고 적혀있는곳으로 향한다.


몽 : 12시간정도 타야하니 VIP버스 함 타볼까 ?

강생군 : ㅋㅋ 좋아~!


부스로 향하고


몽 : 싸왓디캅 ! 빠이 치앙라이, 썽콘 타오라이캅 ?

안내양이 모니터를 보여주면서 7시 40분에 있는데 VIP버스 , 다른 시간은 8시 20분 VIP버스 (999)

한명당 980밧.(자리는 모니터를 통해 지정할수있습니다.)

표를 끊은후 플랫폼을 물어보려는 찰나.... 친절하게도 숫자를 적어주신다. 컵쿤캅! 사투캅!

(치앙라이 999 VIP버스는 바깥 25번 창구 옆에 있답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서 두리번 두리번 ...ㅋㅋ

두달동안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온통 먹을거/볼거 천지네요.

빵도 사고, 음료수도 사먹고 , KFC통닭은 구경만하고 .... 어느덧 치앙라이출발하는 버스가 플랫폼에 와있네요.


뚜아(티켓)을 들고 버스를 향해 걸어가니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언니가 표를 보더니 자리로 안내해줍니다.

2층 맨앞자리로 지정했거든요.

안내양언니에게 묻습니다.


몽 : 틍 치앙라이 므어라이캅? (치앙라이 언제도착하죠?)

안내양언니 : 차오쨋몽끄릉.xxxxx (알아들은 단어는 아침 7시30분)

몇시에 쉬는지 말하고 싶은데 또 rest 단어를 모릅니다. 음... 어떵하지....


몽 : can you speak english ?

언니 : (갸우뚱)

몽 : 풋 파사앙크릿 다이마이캅? (영어하실줄아세요?)

언니 : 마이차이.

몽 : ok, 낀카우 므어라이캅 ? (밥언제먹어요?)

언니 : (활짝웃으며) 아짝 씹몽 삼십나티.xxxxx. 씽부리 xxxxx

몽 : 씽부리뺀 므엉마이 ? (씽부리는 도시입니까?)

언니 : 캅. xxxxx (녜... 어쩌고 저쩌고....)


출발시간은 다 되어가고 뒤를 돌아보니 8명정도 탄듯하네요.

자~! 출발 8시 30분쯤출발합니다. 치앙라이야 기다려~!

32석자리 VIP 버스라 그런지 좌석공간이 넓습니다. 게다가 사람도 없어 널널합니다.

출발과 동시에 안내양언니가 빵/물/담요/커피/설탕/프림을 주네요

한끼도 안먹은 몽생양은 허겁지겁 강생군것 까지 다 먹습니다. ^^


그렇게 달리기를 2시간여 조금 넘었을때

드디어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안내양언니 오호...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들었네요.

휴게소는 씽부리를 지나서 조금더 가 도로변에 위치한곳입니다.


안내양 언니 : (태국어로만 이야기합니다.) xxxx 까루나 xxxx 이십나티 xxxx

(잠시만 xxxxxx 20분 xxxxx, 20분동안만 쉬나봅니다.)


굉장히 크네요.

저도 국물국수가 급 땡겨서 강생군과 몽생양은 피셋(곱배기) 그릇당 30밧

곱배기인데두 30밧만 받습니다.

식사를 한후 휴게소를 둘러보는데 전병 같은 과자가 많네요. 3박스 100밧/ 낱개 40밧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많이 사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시간이 다되어 버스는 출발하고 점등된 버스안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몽생양은 옆 1좌석으로 이동해 잠을 청하고 강생군은 2좌석에 누워서 잡니다.

잠시후 안내양언니도 담요를 들고 2층으로 올라와 뒷자리로 향하더니 잠을 청합니다.


잠이 깨다 들었다 하길 반복... 치앙라이 콘쏭마이=콘쏭썽(원거리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꼬창 - 방콕 - 치앙라이 (거의 꼬박 하루를 이동했네요. 그런데 좋은 버스라 그런지 그리 피곤하지 않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부리를 피우며 몽생양은 스마트폰 GPS를 켜봅니다.

현재 위치를 알고 가고자하는곳까지 거리를 알수 있으니까요.

치앙라이 정보를 알아보지 않아서 전무한상태

아는거라곤 서울식당/왓째욧

왓째욧까지 처음에는 걸어가보려구 했는데.... 헉.... 콘쏭마이에서 제법 멉니다.


그러는 사이 강생군에게 팬티통티여우 찾아서 가져오라구~~!

몽생양은 스마트폰 GPS를 보고 열심히 방향감각과 지도를 습득한상태.


대충 현재 위치와 갈방향 거리를 알아두고 강생군은 지도를 얻어가지고 왔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쪽으로 향한후 기사인분한테 묻습니다.


몽 : 캅! 커탐너이캅. 티니 콘쏭마이캅? (기사님, 뭐좀 물어볼께요. 여기가 콘쏭마이입니까?)

기사 : xxx 콘쏭마이 xxxxx 짜빠이xxxx (xxxx 맞아... 어디갈려구.. 하는듯)

몽 : 짜빠이 콘쏭능 래 빠이 매사이 캅.(근교터미널에 갈려구요, 그리고 매사이가려구요.)

기사 : 콘쏭능xxxx 콘쏭카오xxxx(손짓으로 앞에있는 썽태우를 가르키며 타라는 시늉)xxxx 로사쿠 (콘쏭능=콘쏭카우 기다리라고 하는듯 하네요.)


좀 기다려서 보니 사람이 차면 출발하는듯합니다.

기다리다 아저씨에게 몇가지 대화를 시도하며 정보를 얻습니다.

콘쏭능=콘쏭카우 / 콘쏭썽=콘쏭마이 같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몽 : 폼 짜 티유 능드안, 툭 무반 유티나이캅? (나 한달있을거다, 저렴한 무반 어디에 위치해있나요?)

아저씨 : 지도를 가르키며 왓째욧 근처 게스트 하우스를 이야기 하시는듯 합니다.

몽 : 티니 치앙라이 , 미 빅C마이 ? (치앙라이에 빅C있나요?)

아저씨 : 있다고 하시면서 끌라이(가깝다) 라고 하시네요.


어느덧 인원이 다차서 출발합니다. 인당 15밧 . 콘쏭카오까지 갑니다.(치앙라이 시내중심부)

콘쏭카오 도착해도 역시나 백지 입니다. 아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ㅋㅋ

우선은 가까운 커피숍에 들러 짐내려놓고 강생군을 쉬고 있으라하고

혼자 돌아다니는 신공을 펼치려고 커피숍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헛... 우연찮게 서울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란아한카올리(한국식당).

입구문에 보니 10시에 OPEN 한다고 적혀있네요 현재시각은 8시30분정도



(파란동그라미 첫번째 숙소 탐방 / 노란동그라미 두번째 숙소 탐방)


우선 짐을 내려놓고 강생군보고 여기에 있으라 하고 근처를 돌아다녀봅니다. 집찾아 삼만리.

1시간정도 돌아다녀본 결과 이곳 치앙라이 사람들 자부심(?)이라고 할까...

대단합니다. 장기라고 할인해주고 뭐 그런거 없습니다.^^;;

얼굴형태도 중국계 비슷한 얼굴이 많네요.

10여군데를 돌아다녔는데 한달 12000밧 정도네요.

시설은 같은 가격 방콕에 비교할때 아주 훌륭합니다.

비수기인 요즘 일일 400 ~ 500밧 정도. (게스트하우스 호텔기준 시계탑 근처 : 위 지도 파란동그라미)

하지만 제가 원하는 가격이 없네요.


갈증도 나고 마침 문을 연 노점 커피숍이 있네요.


몽 : 쓰 카우페옌 능깨우 , 미 타이카우페 마이 캅? (차가운커피한잔주세요, 태국커피있나요?)

아가씨 : 마이다이 카우페엔, 마이미 타이카우페. (얼음이 없다네여. 헐~~)

몽 : ^^. 하이 카우페론 능깨우. 완니 아캇 론막 ~! (뜨거운커피주세요, 오늘날씨덥네요.)

아가씨 : 론막...(녜. 덥네요)

몽 : 커 탐 너이캅. 폼 티유 능드안 치앙라이. 쿤 루짝 무반마이 툭툭 무반. ?

(뭐좀 물어볼께요. 저는 한달동안 치앙라이 머뭅니다. 당신, 무반아나요? 저렴한무반)

아가씨 : (갸우뚱하다가 오호...) xx반.

몽 : 아라이나 ?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세요)

아가씨 : 쿤 약 차오반 마이 ? (당신 집 빌리려구 ?)

몽 : 마이차이. 차오헝.(아니요. 방빌리려구요)

아가씨 : (빠른말로 막 뭐라구 합니다. ^^)

몽 : 커톳캅, 풋 파사타이 차차 너이캅, 폼뺀콘 카올리. (죄송하지만. 태국말 천천히 해주세요. 나는 한국사람입니다.)

아가씨 : (오홋). xxxx 마이루짝 xxxx (뭐라고 하면서 모른다고 하는것 같네요.)


커피를 들고 가게를 나와서 커피 한모금마시니.. 우잉... 신맛과 탄맛이 강하네요 ^^.


강생군에게 돌아가서 잠시 쉰후 이번엔 동쪽 방면으로 쭈욱 돌아다녀봅니다.

(위에 지도 노란 동그라미 방면)


아... 정말 괜찮은 게스트하우스.... 정말 맘에 드는데.

한달 12000밧까지네요. 거기다 간단 부페 조식도 포함되구 BAN Malai (여기가 젤 맘에 들었네요)

침대도 완전좋구.커피 무한... 주인언니 영어도 잘하고.. 딱 한가지가 맘에 안들었답니다

바로 영어를 한다는점. 그럼 제가 태국어가 늘지 않거든요 ^^

또 여기 말고 바로근처 Grandmother kaew house (늙은 할망집??!! ㅎ)

여기도 한달 12000밧인데 ..... 할머니가 영어를 많이 구사해서 패스.


다시 서울식당으로 돌아온 시간 10시가 조금 넘었네요.

근처 현지인에게 물어서 보니 tourist inn 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합니다.

가서 확인해보니 한달하면 5000밧 / 하루 300밧이라고 합니다.

우선 Touris Inn 으로 가서 짐을 벗어 던져버리고

서울식당으로 향합니다.

왜냐구요~!

한식이 그리웠거든요. ㅋㅋ

몽생양은 된장찌개 강생군은 순두부찌개 각각 120밧.

우선 밑반찬이 10여가지 나옵니다.

눈이 커지는 몽생양. 꼬막무침/나물무침등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어떻게 이런가격에 .... 눈물나오는걸 꼭 참고

된장찌개에 숟가락을 올려봅니다.

헐.... 왜이렇게 맛난겨 ^^.

밑반찬 찌개 하나도 안남기도 다 먹었습니다. 태국에서 이런맛이 존재할줄이야.


다시 숙소로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후 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4시쯤 뜨거운 햇살이 누그러지는 시간.

한달 머무를 방을 찾아 강생군과 몽생양 신발끈을 질끈 묶고 출발합니다.





그냥 발길닫는대로 걷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현지분들에게 묻습니다.


" 쿤 루짝마이? 폼 떵칸 챠오헝 툭 유티나이캅?

(당신 아나요? 나는 렌트방이 필요합니다. 저렴한... 어디에 있습니까?) 

그렇게 물어서 몇군데를 가보니 한군데는

한달 2500밧에 두달분 맛짬(디파짓) 5000밧 한달 2500밧에 캄남/카파이 포함

그런데 방상태가 정~~~말 않좋습니다.

어떤 신축 레지던스에 들어가보니 땜 래우 (꽉찼어) 라고 합니다.

가격만이라도 물어보니 한달 3800밧 (구미가 당기는걸요) 물론, 전~부 별도금액!

가장 최근에 지은 레지던스 건물로 가봅니다.


몽 : 사왓디캅 !  미헝왕 마이캅 ? 떵칸 차오헝 능드안 차이다이마이캅 ?

(안녕하세요. 빈방있나요? 한달방이 필요합니다. 가능합니까?)

주인 : 차이마이. (정말 속사포처럼 말을 합니다. ^^)

몽 : 커톳캅, 폼뺀콘 카올리. 풋차차너이캅. (죄송하지만.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천천히 이야기해주시겠어요)

주인 : (웃으며) 캅. xxxxx (뭐라고 하십니다.)

몽 : 카차오헝 능드안 타오라이캅 ? 카남/카파이/맛짬 ? 와이파이 차이다이마이캅 ?

(한달방요금얼마죠. 수도요금/카파이 .... 인터넷은 가능하냐 등등)

주인 : (천천히 이야기 하시는데 알아들은 단어로만 적어봅니다.)

(한달 4500 보증금두달분 9000밧 전기는 유닛당 7밧/ 인터넷 월200밧/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 보안키)

몽 : 헝왕 탐두 다이마이캅 ? (빈방 보여줄수 있나요?)


주인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서 방을 구경합니다.

발코니/침대사이즈퀸/TV/에어컨/가구 등등 방은 좀 작지만 깨끗해서 좋네요.

계속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

몇몇 필요한 단어들만 귀에 들리네요 ^^

다 좋은데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시구... 장기로 있는 저희에겐 9000밧이 크기도 하고 원하는 무반이 아니라 패스~!.


딱 맘에 든 어떤 무반은 3500밧정도 그러나 어김없이 땜 입니다.

이렇게 돌아다니길 3시간정도...


Touris Inn 돌아오는길 지름길이 GPS에 표시되어 있네요.

그러다 마지막에 들러본 겟하우스. 숙소가 마당에 무반처럼 되어있네요.


헉... 협상을 하는데 3000밧에 해주신다고 합니다.

일일 300밧이고 한달씩 장기는 안준다고 하시다가 얼마를 원하냐기에 믿져야 본전, 3000밧!!

한달 3000밧.... OK !

심지어 수도/전기/인터넷 포함 입니다. 아싸뵤~~

방상태는 깔끔합니다. 트윈침대/선풍기/옷장/샤워실(핫샤워) 내부에위치/탁자set

바로앞에는 잔디밭처럼 되어있구요.

수건/청소필요없구 시트는 5일에 한번씩 교환 . 이게 협상(?) 조건입니다.

내일와서 계약하기로 합니다.

매니저라고 하는 친구이름은 웨이.


Touris Inn 숙소로 돌아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강생군을 바라보며... 둘의 머릿속엔 한가지 음식이 꽂혀있었나봅니다.

서울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생각만 해도 즐겁고 하루종일 걸어다닌 피곤함이 사그러져 가네요.

서울식당 도착. 저녁 시간이 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있네요.

그런데..... 빈자리에 앉을려는 찰라...

주인아저씨가 예약으로 꽉찼다네요.

오늘 하루종일 들은 땜(꽉차다) 의 악몽이네요 ^^

큰맘먹고 사먹으려는 삼겹살에소주 .

아.... 급 피곤함이 다시 몰려오네요. ^^

주인아저씨가 왈 : 한국이 휴가시즌이라서 단체 손님이 이곳에 놀러왔다네요 ^^


어떵합니까. ^^

꿩대신 닭이라구 무댕(태국식족발)에 홍떵으로 대신하네요.

무댕 550g(250밧)


안니 무댕마이 ? 능킬로 타오라이캅 ? (이거 무댕입니까? 일키로 얼마죠?)


꺼창에 있을때는 걸어다닐일이 별로 없었는데 근 두달만에

어마어마하게 걸어다녔네요.

치앙라이에서 이렇게 첫발을 내딛어 봅니다.


ps. http://translate.google.com 에서 사용할 단어를 태 -> 한 / 태 -> 영 으로 변환해서

음성으로 들으면 귀에 잘 들리지도 않고 무조건 현지인에게 물어봐서 재차 확인하고

현지분에게 단어를 배우고 찬찬히 생존태국어를 배우다보니 조금씩 태국어가 늘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가장 대표적인 예

유티나이캅 ? (어디에 있습니까?)  / 티나이캅 ? (어디입니까?)

처음에는 어 똑같은 말인데 왜 다르지... 몰랐습니다. ^^

그런데 뭔가를 물어볼때 현지인들이 유티나이를 쓰고 어떤때는 티나이를 쓰고

그러다 미 ~ 마이 ? (있나요?)

가령 미 부리 스꺼 마이 ? (스꺼담배 있나요?)

이렇게 쓰이는데 한번은  미 왓 마이 ? (절 있습니까?)

못알아 듣더라구요. 그럼 어디에 뭐가 있다라고 쓸때는 어떻게 쓸까

대화하면서 곰곰히 듣다보니 아하~! 유(stay , 장소에 있다)

대화를 하면서 유추하고 물어보고 따라하는 재미를 요새는 솔솔하게 느끼게 되네요.


61부는 다음편에....